OAK

인간의 신체표현을 통한 식물적 삶의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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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A Study on Plant Life through Human Body Expression
Abstract
본 논문은 2018년 3월 ‘숲의 초상 展’ 에 전시된 연구자의 그림에 나타난 절단된 신체표현과 연관된 식물성에 관한 연구이다. 연구자의 그림에 나타난 절단된 신체의 표현과 다양한 식물의 표현은 동양화 재료를 사용하여 추상화된 표현에서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매체의 활용을 통한 절단된 신체를 그리는 것까지 변화되어왔다.
2010년대 한국사회의 이념적 변화와 다양한 충돌, 그에 따른 반응으로 이루어진 연구자의 대학시절과 현재까지의 환경은 작품의 변화과정으로 나타나고, 현재 일어나는 남녀 대립, 빈부격차, 남북한 문제와 같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흐름에 맞춰볼 수 있는 다양한 반응으로, 시대 흐름 속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연구자의 신체가 식물로 확대, 구체화 된 것을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여성의 신체가 가진 특성을 식물적 삶을 통한 고찰로 이어진 연구자의 사회적, 개인적 관심과 반응, 성찰로 변화되어온 연구이다.
본 논문에서 연구자는 2016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이듬해 11월 17일부터 17년 1월 15일에 걸쳐 일어난 국정농단 사건을 연구자의 그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가장 큰 주요 사건으로 본다. 극단으로 치달은 사건들의 변화와 함께 연구자의 의식도 함께 변화하였음을 볼 수 있었다.
사회 질서의 전복은 거의 모든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현대 사회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찰이 세대에 거쳐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가운데, 실제로 체험으로의 그림보다 낯선 세계, 소외된 세계, 부조리한 것과의 마주는 현대에 와서 그림의 영역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세계의 문제와도 연결된다는 개념이 일반화 되었다. 인과관계가 뚜렷한 사회현상 안에서 외면당한 개인이 자신의 신체, 삶과 죽음이 사회 안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고 서로 멀어질 수 없다는 견해는 앞서 언급한 두 사건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생겼고 시간차를 두고 차례로 일어난 이 두 사건이 연구자의 작업에 크게 영향을 준 사건이라고 본다. 사회 시스템 안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도 그것에 반하는 삶이 아닌, 예술가로서 예술적인 응답으로 일관적인 태도를 취한 대표적인 작가 프란시스 베이컨(Fransis Bacon, 1909~1992, 영국)은 작가 스스로가 처한 환경을 구성된 화면(프레임)안에 뼈인지 살인지 구분이 어려운 신체를 배치하는 것으로 자신의 상황을 가장 극명한 방식으로 표현하면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애증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또한 인간 존재의 극단적인 상태를 히스테리적인 설치를 통해 보여주는 데미안허스트(Damien Hirst, 1965~, 영국)는 현대인의 삶과 죽음, 예술과 의학이라는 이분법적 세계관을 보는 사람에게 불쾌, 공포를 비롯해 유머와 해학이라는 다중적 감상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한국의 대표적인 한국화가 천경자(1924~2015, 대한민국)는 해방이후 한국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혼란과 세계여행을 통한 세계의 목격을 모성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여인과 풍경, 몽환적인 세상을 자신의 작품에 담아낸다. 이러한 세 명의 예술가는 일반적인 상황과는 동떨어진 비현실적인 인물 또는 세계의 표현이 예술작품에서 근본적이고 강력한 감각을 전달할 수 있는 매체일 뿐이며 작가에게 던져진 사회적 화두를 능동적인 자세로 표현함과 동시에 가장 감각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연구자의 작품은 이러한 맥락에서 사회적 충격과 함께 일어난 개인적 변화를 감정을 앞세워 빠르게 드로잉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된 그림은 색채로 가득한 이미지 또는 아예 색채가 배제된 이미지로 구현되고 식물 또는 신체표현으로 나뉜다. 이렇게 나뉜 형식에는 항상 <두 인물>, <유토피아-풍경>, <자화상> 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여기서 연구자는 인물들의 관계를 식물로 나타내고, 사회 속에서 일어나지만 보이지 않는 폭력을 신체 절단을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두 가지를 동시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세계로 출현시키기도 한다. 몇 번의 우연한 사건들과 사회적 이슈를 통해 연구자는 스스로를 식물화 시키고 기법적인 변화보다는 주로 신체표현의 변화를 자주 볼 수 있었다. 주로 주제가 되는 자화상은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인물이자 대화 상대인 자신을 식물성과 곧장 일치되는 요소로서 신체표현 도구로 자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통 기법에 익숙해 있던 연구자의 그림은 풍경에 초점이 주로 맞춰져 있었으나 빠르게 그리는 드로잉의 형식으로 변화됨에 따라 다양한 매체의 실험이 가능해 졌다. 콘테로 풍경을 표현하려 했던 것을 시작으로, 휴대가 용이한 점, 당시의 감정을 가장 빠르고 예민한 표현이 가능한 건식재료의 꾸준한 사용이 그림에 변화를 주었으며, 전통재료나 기존 미술용품이 아닌 벽돌가루, 흙, 콘크리트 가루, 먼지 등과 같은 거친 질감을 가진 다양한 재료를 그림에 사용하였다. 거칠고 속도감 있는 풍경 표현, 형태를 묘사하는 그림이 아닌 순간적인 감정분출로 인한 물감의 튀김, 중력에 의해 흘러내리는 드리핑 기법, 종위 뒤에 남은 자국, 실수로 칠해버린 부분을 이용해 점점 작가의 의도가 줄어든 드로잉 기법으로 변화했다.
식물성에 대한 고찰로부터 절단된 신체까지의 변화를 겪은 연구자가 지난 짧은 연구 생활동안 자신을 표현하고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노력은 위와 같은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사회현상의 가운데서 가장 예민하고 날카로운 20대를 보내고 있는 연구자의 체험은 모두 사소한 노트에서 시작하여 그 당시 느끼는 모든 감각을 ‘통각’을 통해 인식하고, 그것이 곧 내면에서 비춰지는 ‘두려움’으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자가 표현하는 신체는 연구자가 체험하는 사회적 불안감이고, 불안감과 싸워내는 끊임없는 연구자의 반성과 두려움을 통제하려는 의지가 만들어낸 현대인과 연구자 자신의 얼굴이라고 결론 지을 수 있다.
Author(s)
임수정
Issued Date
2018
Awarded Date
2018-08
Type
Dissertation
URI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5523
http://dcollection.sungshin.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12997
Alternative Author(s)
SOOJEONG YIM
Affiliation
성신여자대학교
Department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Advisor
유근택
Table Of Contents
목 차

논문개요

서론1

작품의 이론적 배경
폭력의 이데올로기
신체 정치(Corporal Politics)1
에코 페미니즘(Eco Feminism) 4

작품의 조형적 표현
식물에서 신체로 관심의 전환8
목탄 드로잉과 드리핑 기법19


결론21

참고문헌
ABSTRACT
Degree
Master
Publisher
성신여자대학교
Appears in Collections:
동양화과 > 학위논문
공개 및 라이선스
  • 공개 구분공개
  • 엠바고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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