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의 건축적 영감을 바탕으로 한 아트메이크업 작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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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A Study of Art-Makeup Works Inspired by Antoni Gaudí’s Architectural Aesthetics
Abstract
In today’s world, where technological leaps and relentless competition intensify psychological strain, mental-health disorders have become a familiar social issue. Because ordinary language struggles to convey the layered emotions tied to such conditions, this study turns to art-make-up, a practice that treats the human body as a living canvas. By fusing the fluid curves, radiant colours and structural idiosyncrasies of Antoni Gaudi’s architecture with make-up design, the research seeks to render the shifting inner landscapes of people experiencing mental illness.
The work began with a close reading of Gaudi’s major projects to distil aesthetic principles that resonate emotionally. Those findings were matched with a theoretical exploration of art-make-up techniques and of how particular psychiatric disorders project a distinct visual identity. The resulting design framework guided the creation of eight art-make-up pieces, each aimed at giving visible form to a specific psychological state or symptom cluster.
The first two pieces draw on Casa Mila and Casa Batllo. Their sweeping lines and fractured highlights recast the tension, apprehension and physical unease typical of generalised anxiety, setting fragmented facial strokes against backgrounds that pulse with organic motion. The third and sixth works shift to Park Güell: its trencadis mosaics and free-flowing patterns become metaphors for bipolar disorder, with jagged chromatic contrasts capturing the rapid swing from exaltation to depression, and playful palettes hinting at an underlying sense of captivity.
The fourth and fifth pieces relocate to the soaring interior of the Sagrada Familia. Here, obsessive–compulsive traits are articulated through rhythmic glints of stained-glass light and muted, wood-toned make-up that evokes the weight of repetitive thought, while warm floral tints and softly diffused glows introduce a subtle message of hope and recovery. The final two creations, also set within the basilica, address schizophrenia. One opts for a serene, natural palette to counter common stereotypes, its quiet grace inviting empathy; the other amplifies disorientation through a vortex of turbulent strokes and a single vivid lip colour that reads as a silent cry for relief.
Across all eight works, cosmetic embellishment moves beyond decoration to operate as a visual language that makes invisible suffering visible. The study demonstrates that art-make-up, when informed by architectural symbolism, can open new avenues for public understanding and therapeutic engagement. Future investigations should refine techniques tailored to individual disorders, develop structured protocols for clinical or gallery use, and harness both physical and digital exhibition platforms to broaden dialogue between sufferers and society.|기술의 비약적 진보와 극심한 경쟁이 맞물린 오늘날 사회에서는 많은 정신 질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사회의 그림자로 떠오르는 정신 질환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사회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복합적 정서를 언어만으로는 온전히 전달하기 어렵다는 한계 속에서 ‘아트메이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인체를 살아있는 캔버스로 삼는 메이크업은 감정과 심리 상태를 형태로 즉각 변환할 수 있는 점에서 독창적 표현 수단이 될 수 있다.
정신 질환에서 비롯된 감정과 상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본 연구는 아트메이크업에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의 건축 미학적 요소를 접목하였다. 가우디의 건축물이 지닌 유기적인 곡선, 다채로운 색채와 구조는 감정의 흐름, 내면의 갈등과 균형 등을 형상화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고 보았다.
연구 방법으로 먼저 가우디의 작품과 건축적 특징을 검토하였다. 이후 아트메이크업의 표현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정신 질환의 정체성을 탐색해 메이크업 디자인에 적용 가능한 조형 원리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총 8점의 아트메이크업 작품을 제작하여 정신 질환 환자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심리상태와 증상들을 시각화하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첫째, 가우디의 생애와 대표작품들을 살펴보며 그의 작품 세계에 드러나는 특징들을 분석하고 정신 질환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연결성을 탐색하였다. 둘째, 아트메이크업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통해 예술적 표현과 정신 질환 정체성을 고찰하였다. 셋째, 이를 바탕으로 총 8점의 아트메이크업 작품을 창작하여 정신 질환 환자들의 감정의 흐름과 다양한 증상들을 예술적으로 표현하였다.
작품Ⅰ,Ⅱ는 가우디의 작품 중 카사 밀라(Casa Mila)와 카사 바트요(Casa Batllo)를 배경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불안 장애에서 나타나는 증상들과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의 불안하고 긴장된 심리 상태를 시각화하였다. 작품Ⅰ에는 불안 장애의 대표적 증상인 불안함을 건축물에 나타나는 유기적인 곡선으로 재해석하였다. 메이크업은 윤곽을 따라 단편적인 선으로만 표현했지만 배경에는 메이크업 선과 연결해 곡선의 흐름을 다채롭게 표현하며 작품에 반전 요소를 넣었다. 배경과 메이크업의 역설적인 배치로 불안 장애로 보여지는 불안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반면 작품Ⅱ는 건축물에 나타나는 질감과 색채감을 바탕으로 제작하였다. 불안 장애 환자들 스스로가 느끼는 불안함과 긴장감이 보는 이들한테는 장애로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을 반영해 모델의 얼굴에 대비되는 색감으로 메이크업하였다. 작품의 배경에는 환자 본인이 오롯이 감내하는 감정의 고통을 건축물의 질감으로 재해석하였다. 또한 모델의 겸허한 표정을 통해 타인에게 내색할 수 없는 환자들의 답답한 심경을 표현하였다.
작품Ⅲ,Ⅵ는 구엘 공원(Park Guell)을 착안해 제작한 작품이다. 조울증 환자들이 겪는 증상과 그들의 심리 상태를 공원의 대표적 소재인 트렌카디스 타일과 자연의 불규칙한 곡선, 패턴으로 표현하였다. 작품Ⅲ은 구엘 공원에 나타나는 다채로운 색상을 통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조울증의 양면적인 증상을 얼굴에 패턴화하였다. 일관적이지 못한 조울증의 증상들이 메이크업에도 잘 드러나도록 패턴을 불규칙하게 배열하였다. 작품의 배경은 트렌카디스 타일을 통해 표현했는데 조증과 우울증이 반복되는 증상을 그 자체로 바라보고자 있는 그대로 시각화하였다. 조증과 우울증이 감정의 양극단에 있는 것처럼 가장 대비되는 색감인 빨강색과 파란색을 사용해 시각적인 표현을 극대화하였다.
작품Ⅵ는 양극화된 감정을 경험하는 환자들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구엘 공원 특유의 밝은 색상과 자유로운 패턴을 활용해 반어적인 느낌으로 경쾌하게 메이크업하였다. 하지만 결국 환자들의 헤어 나오지 못하는 정신 상태를 배경으로 표현하며 좌절감에 갇혀 사는 환자들의 마음을 드러내었다.
작품Ⅳ,Ⅴ,Ⅶ,Ⅷ은 가우디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Sagrada Familia)을 배경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우선 작품 Ⅳ,Ⅴ의 경우 성당의 유기적인 건축 구조와 곡선미, 스테인드글라스의 색채감과 빛을 활용해 연출하였다. 작품Ⅳ에는 강박장애 환자들에게 보이는 반복적인 패턴이 작품에 통일적으로 표현된다면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화려한 색채감과 추상적인 패턴으로 밝고 활기차게 표현하였다. 그러나 결국 강박장애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들은 반복적일 수 밖에 없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나타나는 빛의 반복적인 패턴을 작품의 배경으로 녹여내며 강박 증상들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였다.
반면 작품Ⅴ는 강박장애 환자들의 심리 상태와 그 안에서 개선되고자 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나타내었다. 환자들이 경험하는 압박감과 괴로움은 오래된 나무의 차분한 색상으로 메이크업하였다. 하지만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환자들의 마음도 공존하기 때문에 나뭇가지에서 피어나는 꽃과 스테인드글라스가 비추는 따뜻한 색감으로 작품의 배경을 희망적으로 나타내었다.
작품Ⅶ,Ⅷ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가지는 고유한 분위기를 착안하였다. 작품Ⅶ은 조현병 환자들이 보이는 환청, 환각의 증상들을 표현하였다. 조현병의 증상들이 보통 격앙되고 두서없이 보이는 경우가 많아 작품에는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 증상이 가지는 편견이 사라지도록 표현하였다. 메이크업은 편안하고 네츄럴한 톤으로 연출하며 작품의 분위기가 잘 드러나도록 하였다.
반대로 작품Ⅷ은 조현병 환자들이 느끼는 우울감과 혼란스러움을 표현하였다. 환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지러운 내면을 가진 채 일상을 살아가는지 작품의 배경에 표현해 보았다. 정신없는 의식의 흐름이 그들의 일상에 얼마나 힘들게 침투했는지 역동적이고 극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려 나타내었다. 스스로가 외면을 가꾸지 못하는 여유 없는 상태를 강렬한 입술 색으로 표현하며 무언의 외침을 은유적으로 나타내었다.
연구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정신 질환을 겪는 이들의 내면과 증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시도를 하며 단순한 미적 연출을 넘어 공감과 이해의 통로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아트메이크업을 실험적 매체로 활용한 결과, 이 분야가 전통적 미용을 넘어 정신 건장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잠재적 예술 언어임을 확인하였다. 앞으로는 정신 질환의 특성에 맞춘 기법을 보다 세분화하고 체계화하는 방향의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더불어 전시 및 미디어 활용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확장하는 후속 연구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Author(s)
김대은
Issued Date
2025
Awarded Date
2025-08
Type
Dissertation
URI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4717
http://dcollection.sungshin.ac.kr/common/orgView/000000015708
Alternative Author(s)
KIMDAEEUN
Affiliation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융합대학원
Department
뷰티융합대학원 뷰티융합학과
Advisor
한지수
Table Of Contents
Ⅰ. 서론 1
1.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1
2. 연구 문제 2

Ⅱ. 이론적 배경 4
1. 안토니 가우디 4
1) 안토니 가우디의 생애 5
2)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 세계와 건축적 특징 7
2. 안토니 가우디의 주요작품 12
1) 사그라다 파밀리아 12
2) 구엘 공원 18
3) 카사 바트요 23
4) 카사 밀라 29
3. 정신질환과 예술 35
1) 정신 질환을 소재로 한 예술 36
2)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과 정신 질환 표현의 연결성 41
4. 아트메이크업 43
1) 아트메이크업의 개념 44
2) 아트메이크업을 통한 정신 질환적 표현 46
Ⅲ. 작품 제작 48
1. 제작 의도 및 방법 48
2. 작품 설명 및 제작 과정 50

Ⅳ. 결론 84
1. 요약 및 결론 84
2. 한계점 및 제언 86
Degree
Master
Publisher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융합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뷰티융합대학원 > 학위논문
공개 및 라이선스
  • 공개 구분공개
  • 엠바고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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