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신체를 통해 본 내면의 야성과 충동의 그로테스크 표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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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A study on the Grotesque Expression of Inner Wildness and Impulse through the Body- Focusing on the Artist’s Own Works -
Abstract
본 논문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제작한 회화와 드로잉 작품을 바탕으로, 작품의 제작 과정과 주제, 조형적 특징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나의 작품은 무의식에 대한 자기 탐구 여정을 서사가 있는 회화로 표현한 것으로, 내면에 공존하는 이기적 자아와 이타적 자아 사이의 충돌과 그로 인한 억압의 과정을 인식하면서 시작되었다. 나는 내면에서 이기심, 공격성, 교만 등 이기적인 자아가 충동적인 행위로 분출되는 순간들을 경험하였고, 그 충동의 분출 속에서 나의 야성을 느꼈다. 이러한 야성은 억압된 상태로 존재하며, 나는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어야만 진정한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물론 이 연구는 내가 겪어온 자기 불일치 상황에서 비롯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지만,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이라면 병리적 차원에 국한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심리적 반응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면의 불일치로 인한 갈등과 억압된 야성의 충동을 그림 속 서사와 등장인물을 통해 풀어냈다. 이러한 내면의 혼란을 깊이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심리학에 대한 탐구의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와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의 이론은 나의 표면적인 자아와 무의식 속 야성과 충동을 설명하는데 유용하다고 판단하였다.
본 논문의 ‘내용 연구와 상징 분석’에서는 등장인물의 생김새와 포즈를 통해 드러나는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프로이트의 초자아(Superego), 이드(Id), 자아(Ego) 개념에 따라 해석하였다. 그러나 프로이트가 ‘리비도(Libido)’를 성 욕구를 근원으로 한 정신적 에너지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그 이론만으로는 나의 본능적 충동과 야성의 근원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이에 융의 분석 심리학을 보완적으로 적용하였다. 융이 말하는 페르소나와 그림자, 그리고 그것을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자기 실현의 가능성은 나의 작업 과정 및 결과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틀이 되었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야성의 충동과 갈등, 수용의 정서를 작업에서 풀어내는 것을 작품 제작의 주요 목표로 설정하였다.
융의 이론에 근거한다면, 내면의 야성과 충동은 억제하거나 대결하는 대상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며 수용해야 할 요소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 기반하여 내면의 야성과 충동을 작품에 반영하였다.
그로테스크는 본래 동굴 벽화와 장식 미술의 영역에서 대상의 모양을 변형하고 기이하게 왜곡하는 방식으로 출발하였는데, 이는 나의 작품 제작 과정에 있어서 복잡한 내면의 감정과 갈등, 모순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인 미학적 장치라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그로테스크한 표현을 연구하면서 내면의 야성을 기이하게 표현한 부분을 그로테스크 미학의 시선에서 분석하였다.
나의 작품은 서사가 있는 회화로, 작품 속 등장인물의 신체를 본능적이고 역동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 특정 신체 부위를 생략하거나 부피감을 과장하는 방식을 활용하였다. 특히, 야성을 상징하는 등장인물인 ‘혼종 괴물’은 염소의 머리와 근육, 뼈가 드러나는 몸통을 결합하여 그려냈다. 이를 그로테스크 미학의 ‘데포르마시옹(Deformation)’과 혼종성, 이질성 측면에서 어떻게 그로테스크한 표현으로 이어지는지를 신체 표현에 초점에 두고 서술하였다. 이러한 특성에 대하여 글랜 브라운(Glenn Brown, 1966-),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Jose de Goya, 1746-1828), 이승애(1989-) 작가의 작품을 선행 연구 사례로 제시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작품 속 인물이 위치한 공간을 투쟁의 장으로써의 야구장, 수용과 위로의 장으로써의 자연 풍경, 그리고 무의식을 시각화한 색면 공간으로 분류하고, 각 공간이 갖는 의미와 재현 방식을 해석하였다. 나아가 인물과 배경에 사용한 색채에 대해서도 분석하였으며, 특히 보색 대비를 통해 내면의 충돌하는 자아와 감정의 극단을 시각화하였다. 작품 분석에서는 개별 작품을 중심으로 내러티브 구조, 제목이 지닌 상징성, 사용된 재료 및 기법이 어떠한 효과를 가지는지 종합적으로 서술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시각적, 상징적 요소들을 중심으로 작품의 내러티브 구조와 표현 기법을 분석하며, 선행 작가들의 작품 비교를 통해 나의 작품 세계를 명확히 드러내고자 했다. 결론에서는 작업을 논문으로 분석하며 성찰한 내용과 그 보완의 방향성 또한 서술하였다. 내면의 야성과 충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분출하기 위해 그로테스크 미학을 신체는 물론 구도, 색채, 재료 등의 부분에서 더욱 확장되어야 함을 느꼈다. 이것을 내가 앞으로 보완해야 할 방향으로 인식하였다. 아울러, 나의 작품이 지닌 회화성의 특징과 함께 앞으로 기대하는 바를 제시하고자 한다.
Author(s)
설채원
Issued Date
2025
Awarded Date
2025-08
Type
Dissertation
URI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4565
http://dcollection.sungshin.ac.kr/common/orgView/000000015656
Alternative Author(s)
Chaewon, Seol
Affiliation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Department
일반대학원 서양화과
Advisor
박영근
Table Of Contents
I. 서론 1
Ⅱ. 본론 3
1. 내용 연구와 상징 분석 3
1) 내면의 야성과 충동 3
2) 내면의 갈등 구조와 등장인물 분석 7
3) 작업을 통한 무의식 탐구와 자아 탐색 15
2. 조형 연구 18
1) 그로테스크의 맥락에서 본 신체 표현 18
2) 투쟁, 수용과 위로, 무의식의 공간 30
3) 보색 대비 - 무의식의 발현과 충돌 34
3. 작품 분석 36
1) 자아로서의 인물과 야성으로서의 괴물 36
2) 충동, 촉각적 표현 50
3) 전시 현장 분석 53
Ⅲ. 결론 56
Degree
Master
Publisher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서양화과 > 학위논문
공개 및 라이선스
  • 공개 구분공개
  • 엠바고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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