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형성된 혼성체(混成體)에 대한 조형 언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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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The study of the ‘Symbolic Model of Language’ of therianthrope as a trial of emancipation from insecurity: Focused on my works
Abstract
인간은 평생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불안은 인간의 유한성에서 비롯된 죽음의 공포가 근원이 된다. 그러나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불안감은 죽음 자체보다 그의 속성을 지님으로써 연계 된 타자와의 관계에서 나타나게 된다. 죽음과 타자는 둘 다 계산할 수 없는 미래이며 그들은 자기를 지배하게 되는 미래성이기 때문에 곧 불안의 근원이 된다.
나는 프랑스 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Jacques Lacan 1901년~ 1981년)의 이론을 통해 인간이 타자를 인지하면서부터 불안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생후 6~18개월 사이의 미성숙한 신생아는 자신의 몸을 조각난 신체로 의식하다 거울에 비친 통일체로서의 모습을 보고 환희를 느끼게 된다. 이 시기를 거울단계라고 하는데 이 때 주체와 타자는 분리되지 않은 상태로 에고는 가장 견고하고 안정된 상태가 된다. 그러나 에고는 거울단계가 지나고 나면 주체와 타자로 분리되어 타자와의 거리를 인식하게 되고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는 주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에서 인지하게 되는 타자는 나의 삶에 완전히 포섭될 수 없는 자아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불안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유아가 거울단계에서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은 나르시시즘적인 에고의 속성이 타자를 배재시킴으로써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좀 더 강하고 완전해지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다. 이와 같은 욕망은 '어느 날, 난 부리를 가졌다‘ 연작에서 새와 인간이 혼성된 형상으로 표현되었다.
이와 같은 형상은 고대인들이 신성시하는 대상을 토템으로 삼듯이 나는‘나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새’에 개인 토템으로서의 자격을 부여하였다. 개인 토템은 자신의 기억과 연관된 관계 속에서 정해지며 개인이 임의로 선택하는 것으로 신뢰에 기반한 배려심 내지는 의존심에서 비롯된다. 나는 이 상징화한 표상의 추상적 힘에 기대어 좀 더 완전해 지기를 소망했고 이를 행하기 위해 스스로 작품 안에서 샤먼이 되기를 청하였다. '샤먼'은 시베리아의 사냥꾼과 순록 유목민 집단인 에벤크족의 퉁구스어족에 속하는 언어에서 유래된 용어로 치유자인 동시에 사제이며 사회사업가이자 신비주의자를 뜻한다. 샤먼의 여정은 원초적인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원정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며 샤먼이 된 자는 인간이 볼 수 없는 세계로 인해 망각해 버린 시간을 되돌리고 상상계와 현실계를 오갈 수 있게 된다. 나는 이와 같은 샤먼의 능력을 부여받아 작업 안에서 불안과 이성의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는 감각과 사고의 야생을 깨어나게 하고, 일어서게 하고, 그것에 표현을 부여하고자 한 것이다.
본 논문은 이처럼 인간의 근원적 불안과 그로 인한 개인토템의 탄생, 신성한 근원적 존재인 샤먼이 되기 위한 과정과 나의 작품 속에서 볼 수 있는 샤머니즘적인 사상에 대해 연구하였고 토테미즘적인 형상과 판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자국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이로써 내가 작업을 통해 다가가고자 한 세계와 완전함의 이해를 돕고 나아가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Author(s)
한지민
Issued Date
2012
Awarded Date
2012-02
Type
Dissertation
URI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3775
http://dcollection.sungshin.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7102
Alternative Author(s)
Han Ji Min
Affiliation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Department
일반대학원 판화학과
Advisor
김용식
Table Of Contents
목 차

논문개요

Ⅰ. 서론 1

Ⅱ. 본론 3
1 작품의 이론적 배경 3
1) 불안의 근원으로서의 죽음과 타자의 관계 3
2) 개인 토템과 샤먼의 입무(入巫) 6

2 조형적 연구 12
1) 토테미즘적인 형상으로서의 혼성체 12
2) 칼에 의해 만들어진 형상 20

3 작품 분석 23
1) 부리, 불안정한 몸이 가진 형태의 의미 24
2) 시선, 분열된 주체의 형상, 욕망의 몸짓 언어 26

Ⅲ. 결론 28
Degree
Master
Publisher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판화학과 > 학위논문
공개 및 라이선스
  • 공개 구분공개
  • 엠바고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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