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형상화 연구
- Alternative Title
- A Study on the Imagery Formation of the ‘Interface of Memory’ : Centered on the Researcher's Artwork
- Abstract
- 이 논문은 ‘생각의 울타리로 이루어진 미로’展 (2011年 4月)에 전시된바 있는 연구자의 설치 작품을 중심으로, 내용과 형식적 전개과정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수록한 것이다.
‘생각의 울타리로 이루어진 미로’展에서 연출된 공간은 복잡하게 이루어진 미로로서 누군가의 ‘머릿속’ 내지 ‘기억의 방’이다. 이것은 인간의 머릿속에 혼재되어 있는 기억을 형상화한 것으로 미로를 이루는 울타리들 각각은 ‘Pieces of Thought’라고 명명되어 있다. 연구자는 이 주제를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초기단계인 2008-2009년, 연구자는 작품에 대해 설명할 때 ‘memory’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작품을 전개하면서 연구자는 정보나 증거물과 같은 ‘이미 축적된’ 상태를 연상시키는 ‘memory’보다 유동적이고 ‘진행 중’인 기억의 상태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인 ‘thinking’이나 ‘thought’를 사용하게 되었다.
표현의 목적은 자동 연상 기억에 따른 기억의 사슬인 ‘생각’들의 묶음을 형상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순간적인 현재의 생각’은 곧바로 과거로 밀려나는 동시에 미래를 포섭한다. 이를테면 우리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뭉뚱그려진 생각을 지각하려고 할 때 곧바로 언어체계라는 필터링을 통해서 그 생각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언어체계를 통해 구체화된 생각들은 기억으로서 저장되고 우리의 사고 작용을 주관하게 된다. 연구자는 이러한 사고의 구축과정을 유물론적인 견지에서 공간적으로 대치하고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인 ‘기억의 인터페이스’라는 지점을 설정한다. 추상적인 순간의 생각들이 엉켜있는 카오스의 공간에서 이제 막 그것들이 언어로서 설명이 가능해지려고 하는 지점이 바로 그 곳이다. 불가분하고 연속적인 특징을 가진 사고체계를 공간적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은 모순논리일지 모르지만, 연구자는 이 체계를 형상화하기 위해 이 흐름 속에 경계지점을 설정한다. 이렇게 구분된 ‘순간들’은 여러 가지 기호들을 통해 표현된다. 인간의 기억체계는 비가시성을 띠고 있어 비유적으로 또는 매체에 의존해 표현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연구자가 사용한 기호들은 시각예술을 매체로 한 비유로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시각언어로서 표현된 ‘기억의 인터페이스’를 분석하기에 앞서 연구자는 시간을 되돌려 2007년으로 돌아가 ‘연속적인 시간’을 ‘파편화된 실재들의 혼재’로 묘사한 작품들을 검토한다. 그리고 철저히 시간을 다루는 매체인 영화에서 기억과 시간을 어떻게 시각화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와 같은 여정을 통해 연구자는 비물질적 현상인 기억에 근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고 기억현상을 어떻게 시각예술로서 형상화하고 있는지 분석할 수 있었다.
연구자는 작품 전개 과정에서 시각적 조형요소로서 형상화하는 것의 한계를 당면하게 된다. 전통적인 조형요소만으로 표현하는 것은 비물질적이면서 살아 움직이고 계속 증식되는 기억을 고정적으로 옭아맨다. 이와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자는 각각의 작품을 정형화된 방법으로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설치를 통한 공간 연출법을 활용하여 전시한다. 정적인 작품들은 연출된 공간 안에서 유기적으로 얽혀 유동적인 흐름을 연상케 할 것이고, 연구자는 이러한 공간연출을 통해 무형의 ‘현상’을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이 논문에서 연구자는 새로운 시간개념을 도입하여 인간의 머릿속에 혼재된 기억들에 대해 성찰할 수 있었고, 형상화 연구를 통해 ‘추상적인 엉킴’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앞으로 연구자는 비가시적이고 비물질적인 현상을 더욱 근접하게 표현해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제 그것은 시각적 조형요소뿐만 아니라 오감, 또는 이를 넘어서는 육감을 자극하는 조형요소를 통해 실현될 것이고 체험될 것이다.
- Author(s)
- 박상은
- Issued Date
- 2011
- Awarded Date
- 2011-08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2575
http://dcollection.sungshin.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6865
- Alternative Author(s)
- PARK, SangEun
- Affiliation
-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 Department
- 일반대학원 서양화과
- Advisor
- 한만영
- Table Of Contents
- 논문개요
Ⅰ. 서 론 1
Ⅱ. 본 론 5
1. 작품의 내용적 전개 5
1) 기억의 혼재 5
(1) 불연속의 연속, 몽타주 5
(2) 혼재된 기억의 모티프 - 영화<이터널 선샤인> 10
(3) 기억에서의 시간 14
- 생각과 기억 15
- 과거인가, 현재인가 17
2) 기억의 인터페이스 19
(1) ‘기억의 인터페이스’의 개념 20
(2) ‘기억의 인터페이스’의 형상화 20
2. 작품의 형식적 전개 과정 24
1) 머릿속을 형상화하기 위한 양식으로서의 오토마티즘 24
2) 추상적 엉킴을 위한 텍스트 꼴라주 27
(1) 텍스트 : 문자―기호 29
(2) 확장된 꼴라주 : 중첩 30
3) 기억의 단층을 드러내기 위한 인공 화석 33
4) '진행 중'인 기억의 상태를 드러내기 위한 공간연출 38
Ⅲ. 결론 60
참 고 문 헌
ABSTRACT
- Degree
- Master
- Publisher
-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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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화과 > 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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