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중국의 얼후(二胡)를 위한 창작음악 변천사 연구
- Alternative Title
- A Study on the History of The Transformation of Creative Music for The Chinese Erhu Since the 20th century
- Abstract
- 20세기 중국은 정치적, 사회적 측면에 있어서 급변한 변화를 겪었고, 그에 따라 문화예술정책도 지속적으로 변화, 발전되었다. 20세기를 지나면서 100여 년 동안 서로 다른 시기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중국의 문화예술정책은 얼후를 포함한 전통 기악 예술에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쳐왔다. 본 논문은 20세기 중국의 문화예술정책 및 그에 따른 얼후를 위한 중국 창작음악의 양식적 변화 및 발전 과정을 고찰하였다.
20세기 중국 문화예술정책의 발전 과정은 중국의 주요 역사적 사건을 기준으로 중화민국 시기(1912-1949),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 17년간(1949-1966), 문화대혁명 시기(1966-1976), 개혁개방 시기(1978-2012), 시진핑(習近平) 집권 이후 시기(2012-현재)의 다섯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얼후 창작음악의 양식적 변화 및 발전 과정은 이러한 예술정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20세기 이전의 얼후는 주로 중국 전통 희곡(戏曲)와 지방 음악의 반주로 존재했다. 제1기에 20세기 전반 신문화운동은 인민들의 사고 해방을 가져왔고, 류천화(劉天華) 등은 ‘중국의 학문(유교 윤리)을 몸으로 하고 서양의 학문(행정과 기술)을 이용한다(中體西用-中學爲體, 西學爲用)’이라는 정책 아래 서양 음악 작곡법을 배워 민족음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얼후의 음악 창작과 악기의 형태와 체계를 탐구했다. 제2기에 건국 후 ‘백화제방, 백가쟁명(百花齊放,百家爭鳴)’이라는 문화예술 정책의 영향으로 류원진(劉文金)으로 대표되는 얼후 작곡가들은 중국과 서양 음악의 융합을 더욱 탐구했고, 얼후 창작음악의 발전은 급속한 발전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제3기에 1966년 문화대혁명이 시작되면서 급진주의가 문화예술정책에 만연했고 문학과 예술은 정치 선전의 도구가 되었으며, 얼후 음악의 발전은 정체 상태에 빠졌다. 개혁개방 이후 시기인 제4기에는 문화예술정책이 자유와 개방으로 흐름이 바뀌고 시장 경제 환경의 영향으로 얼후 음악의 다양한 발전이 크게 촉진되고 얼후를 위한 공연 형태도 다양화되었다. 또한 서양 문화와 음악의 학습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고난도의 서양 음악 어법 및 테크닉을 작품에 흡수하였는데 예를 들어 서양의 바이올린 연주기법을 얼후에 차용하는 것도 이 시기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2012년 이후의 제5기에는 문화 르네상스와 문화적 자신감이 새 시대 문화예술정책의 주요 방침으로 작용하면서 얼후 음악은 민족 정서와 중국 역사 이야기를 작품 내 적극 수용할 뿐만 아니라 전통 음악과 문화의 다양한 응용과 혁신에 중점을 두었다.
이처럼 시기별 중국 얼후 창작 음악의 양식적 특성은 해당 시기 문화예술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양 음악의 수용 이후 중국음악은 대중성과 예술성, 전통과 현대, 중국성과 서양성 등 다양한 음악적 담론 안에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오늘날 얼후 창작 음악은 서구적인 것과 중국적인 것 간의 입체적이고 유연한 결합을 통해 혼성적이고 다문화적인 특성을 띠고 있다. 중국이 서양 음악 문화의 갈등과 도전에 직면했을 때 문화예술정책은 오히려 옛 문화의 변용과 외국 문화의 선별 및 흡수를 규제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 현대음악에는 전통을 기본적으로 보존하면서 여기에 서구의 새로운 창작 개념과 연주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서구 음악 문화의 단순한 모방이 아닌 중국 전통 음악과 서구 음악 문화의 새롭고 창의적으로 융합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얼후를 위한 창작음악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이 얼후 예술의 역사와 현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각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향후 얼후 음악의 발전 양상에 대한 유익한 시사점을 제시하기를 바란다.
- Author(s)
- 양설련
- Issued Date
- 2024
- Awarded Date
- 2024-08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1217
http://dcollection.sungshin.ac.kr/common/orgView/000000015159
- Alternative Author(s)
- YANG XUELIAN
- Affiliation
-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 Department
- 일반대학원 음악학과
- Advisor
- 이혜진
- Table Of Contents
- I. 서론 1
1.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1
2. 선행 연구와의 차별성 3
3. 연구 내용 및 대상 5
II. 20세기 중국의 문화예술정책 12
1. 제1기(1912-1949) 12
1) 북양정부시기(北洋政府期,1912-1928) 15
2) 난징국민정부시기(南京民政府時期,1927-1949) 18
3) 좌익연맹시기(左翼盟期,1930-1936) 22
4) 중앙소비에트구역시기(中央蘇區時期, 1931-1935) 24
5)옌안시기(延安時期, 1935-1948) 26
2. 제2기(1949-1966) 29
3. 제3기(1966-1976) 33
4. 제4기(1978-2012) 38
1)개혁개방초기(改革開放時期,1978-1989) 41
2) 시장경제시기(市場經濟時期,1990-2012) 43
5. 제5기(2012-현재) 46
III. 얼후(二胡)의 변천사 51
1. 얼후의 유래 ( -1900) 51
1) 중국 현악기의 기원 51
2) 용어로서의 '얼후(二胡)' 54
2. 근대시기 (1900-1948) 56
1) 얼후의 형태개량 56
2) 연주기교의 혁신 58
3) 공연 형식과 사회적 지위의 변화 59
3. 과도기 (1949-1976) 61
1) 얼후 모양의 정형화 61
2) 연주기교의 성숙 63
3) 얼후의 광범위한 전파 66
4. 완성기 (1977-현재) 67
1) 얼후 작곡창작에 대한 새로운 탐색과 대학 내 서양음악 학과 개설 67
2) 연주 기교의 돌파와 혁신 68
3) 연주 형식의 다양화와 국제적 보급 69
5. 소결 72
IV. 20세기 시기별 얼후 창작 음악 변천사 74
1. 제1기(1912-1949) 74
1) 개요 74
2) 양식적 특징 75
(1) 기법적 단순함 75
(2) 서정성 77
3) 대표 작곡가 78
(1) 류천화(劉天華, 1895-1932) 79
(2) 화언균(華彦, 1893-1950) 83
4) 소결 85
2. 제2기(1949-1966) 86
1) 개요 86
2) 양식적 특징 88
(1) 독주곡 장르로서의 부상 88
(2) 체제 옹호적 성격 89
(3) 민족성 및 대중성의 강조 90
3) 대표 작곡가 92
(1) 손문명(孫文明, 1928-1962) 92
(2) 류원진(劉文金, 1937-2013) 94
4) 소결 96
3. 제3기(1966-1976) 97
1) 개요 97
2) 양식적 특징 99
(1) 표제 음악 99
(2) 정치적 주제 100
(3) 악곡구성의 정형화 101
3) 대표 작곡가 102
(1) 왕국퉁(王國潼, 1939-) 102
(2) 진요싱(陳耀星, 1941-) 104
4) 소결 106
4. 제4기 (1978-2012) 107
1) 개요 108
2) 양식적 특징 110
(1) 양식적 다원화 110
(2) 순수기악음악 112
(3) 중국 전통음악의 서양화 113
3) 대표 작곡가 118
(1) 왕건민(王建民, 1956-) 118
(2) 관내충(關乃忠, 1939-) 120
4) 소결 121
5. 제5기(2012- ) 122
1) 개요 122
2) 양식적 특징 125
(1) 편성의 다양화 125
(2) 전통문화의 재중시 125
3) 대표 작곡가 126
(1) 이박선(李博禪, 1992-) 127
(2) 왕운비(王雲飛, 1980s-) 131
4) 소결 133
V. 시기별 주요작품연구 135
1. 제1기 (1912-1949) : 류천화(劉天華), <병중에 읊조리다(病中吟)> 135
2. 제2기 (1949-1966) : 류원진(劉文金),<예북발라드(豫北事曲)> 143
3. 제3기 (1966-1976) : 양혜림(楊慧林), 허강덕(許講德), <풍년을 노래하다(喜唱收)> 158
4. 제4기 (1978-2011) : 왕건민(王建民), <제1얼후 광상곡(第壹二胡狂想曲)> 163
5. 제5기 (2012- ) : 이박선(李博),<초송(楚頌)> 185
VI. 결론 202
- Degree
- Doctor
- Publisher
-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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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학과 > 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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