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주노동자와 결혼한 한국여성의 주체성에 관한 연구
- Abstract
- 본 논문은 파키스탄 이주노동자와 결혼 한 한국여성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여성의 주체성에 관한 연구이다. 1990년대 초반 부족한 3D업종의 노동력의 확보를 위해 유입된 이주노동자와 한국여성과의 결혼은 국제결혼의 양상을 바꾸어 놓는다. 이는 국제결혼이 외국으로 이주를 의미했던 것에서 한국에서 정주화 하는 방향으로 변화 된 것을 말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금까지 한국사회가 어떻게 국제결혼 한 여성들을 규정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서 왜곡된 사회적 언설을 해체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또한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적이며, 계급차별적인 국가의 법체계를 국제결혼 한 한국여성들이 어떻게 도전하고 경합하고 타협하는 가를 보여줌으로서 여성의 주체성을 읽고자 한다. 그리고 여성들이 출산과 양육과정을 통해서 자녀가 혼혈인으로 규정됨으로 인해 드러나는 단일민족신화의 순혈주의에 도전함으로서 신화를 해체하는 주체일 뿐 아니라 혼혈의 의미를 어떻게 전복하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만나는 이슬람에 대한 문화를 통해 어떻게 다문화를 전유하며 타문화와 갈등하고 협상하고 수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하며, 파키스탄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확대해석하는 여성들의 의식변화를 추적하고, 여성의 집단적 주체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마지막으로는 파키스탄이라는 남성과 결혼함으로서 한국사회로부터 얻게 되는 여성의 성정체성에 대한 평가에 대하여 비판적으로 분석하였으며, 그러한 평가와 달리 한국여성 스스로는 자신의 성적 주체성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여성의 주체성을 살펴보기 위해 파키스탄 남성과 결혼한 한국여성들 중 연구자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온라인 프리챌의 커뮤니티인 ‘파키스탄 커플모임’을 중심으로 하였다. 이 모임의 여성들은 20대에서 40대 후반까지의 여성으로 고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들이며 회원활동 2년 이상의 기혼여성들이다. 온라인에 올라온 글들은 인터뷰에서 파악되지 않는 다양한 여성들의 의식을 볼 수 있는 글이었으며, 온라인 글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들은 오프라인 모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10명의 회원들과 심층면접을 통해 살펴보았다.
각 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Ⅱ장은 먼저 국제결혼에 대하여 고찰하고 그 다음으로 여성주의로 읽는 여성의 주체성에 대해서 고찰한 장이다. 우선 국제결혼에 대한 고찰은 국제결혼에 대한 의미와 그 의미가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이유 그리고 그 부정적의미를 변화시키고자 시도되는 다양한 용어의 등장과 그 의미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지금까지 이루어진 국제결혼 관련 연구들을 살펴봄으로써 이주노동자와 결혼 한 한국여성에 관한 연구의 부족함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러한 소수의 연구논문이 이주노동자와 한국인 여성 그리고 그 자녀들을 마이너리티로, 주변적 존재로만 분석함으로서 자신의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여성의 주체성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점을 비판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러한 논문이 오히려 여성을 주변적 존재로 고착화 시키는 효과에 대해 비판하고자 한다. 따라서 그 다음으로 이러한 비판 위에서 여성주의로 여성의 주체성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성주의 이론을 통하여 고찰하고 , 이러한 논의의 배경으로 브라이도티의 유목적 주체로서의 개념과 스피박, 벨훅스, 모한티의 탈식민페미니즘 이론에서 보여주는 여성의 주체성 개념을 고찰한다. Ⅲ장에서는 국제결혼의 현황과 법을 살펴봄으로서 현재 한국 내 국제결혼 비율과 파키스탄남성과 결혼 한 한국여성의 비율을 알아보고 있으며, 국제결혼과 관련된 법의 종류를 살펴봄으로서 국제결혼 한 가정들이 겪게 되는 차별과 억압의 맥락을 보고자 한다.
Ⅳ장과 Ⅴ장에서는 이러한 이론적 논의와 법을 토대로 파키스탄 이주노동자와 결혼 한 한국여성의 주체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먼저 Ⅳ장에서는 한국의 가부장제적이면서 성차별적인 법제도인 호주제를 분석함으로서 한국여성이 호주가 됨으로서 갖는 주체로서의 경험과 가부장제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으며, 부계혈통적인 국적법의 개정을 통해 양계혈통주의 국적법으로 바꾸어내는 경험 속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행위주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종차별적인 출입국관리법의 개정에 대한 도전과 타협을 통해 남편의 신분적 지위를 바꾸어 거주권과 생존권 그리고 노동권을 확보해 나가는 과정을 추적함으로서 이러한 과정에서 여성의 주체성이 이러한 과정에서 어떻게 드러나는가를 본다. 마지막으로 귀화라는 과정을 통해 남편이 국적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다시 남편이 호주가 되고 여성이 그 밑으로 편재되는 과정을 단순히 가부장제로 재편입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신분적 안정과 인종적 차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택한 여성들의 타협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여전히 한국여성의 성이 남편의 성과 자녀의 성으로 승계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로써 국제결혼 한 여성의 존재가 첫째 어떻게 성차별적인 법제도를 변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둘째 변화의 주체로서 드러나는 여성의 존재를 어떻게 일깨우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가부장제적인 법제도의 모순을 드러내고 도전하고 타협하는 여성을 통해 여성의 행위 주체성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Ⅴ장에서는 파키스탄이라는 국가적 경계와 민족과 인종의 경계 그리고 문화적 경계를 넘어 여성들이 탈식민화된 주체의식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먼저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들을 호명하는 혼혈인의 의미를 단일민족 신화의 허구성을 드러냄으로서 그 의미를 전복하고자 하며, 혼혈의 자녀를 둔 여성들이 자녀 양육의 과정에서 보여주는 의식화 과정과 현실적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이슬람문화와 일상에서 어떻게 갈등하고 타협하는지를 보여줌으로서 다문화를 전유하는 여성들의 주체성을 보여주고, 파키스탄으로 공통점으로 모인 여성들이 공동체의식을 어떻게 확대 해석해 가고 있는지를 파키스탄 지진 모금운동과 9.11 테러이후 시작된 테러와의 전쟁 속에서 추적하고 있다. 또한 한국정부의 정보기관에서 하는 조사활동을 통해 국제결혼 가정의 무슬림 남편들과 무슬림 이주노동자가 분리될 수 없으며, 이슬람세계까지 관심의 확장을 넓혀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러한 과정은 여성의 집단적 주체성 즉 공동체적 주체성을 볼 수 있는 연구이다. 끝으로 파키스탄이라는 외국인 남성과 결혼함으로서 한국사회가 평가하는 여성의 성(sexuality)과 그러한 외부적 시선과 달리 여성자신이 보여주는 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성적 주체성을 보고자 하였다.|This thesis is study for subjectivity and agency of Korean woman who married with Pakistan migrant labor. The intermarriage of Korean woman and Migrant labor who come from other country for fill up the shortage of labor power are take on new aspect on the intermarriage early 1990. This new aspect is show the change of the mean of intermarriage that is dwell in korea turn from migrate to abroad. This study is to deconstruct the social discourse of korea that distort the meaning of intermarriage.
First, according to analysis of subjectivity and agency of intermarriage woman how to challenge, struggle, and negotiate the system of Law that is sexual, racial and class discrimination.
Second, this study is to deconstruct the Myth of the racially homogeneous nation that the intermarriage woman delivery the baby whose parent different nation and race.
Third, this study is show the woman who struggle and negotiate with her husband and his culture like that islamic culture in daily life and how to appropriate multiculturalism that comprehend the islamic culture.
Forth, this study is show community subjectivity of woman who interpretate the community broadly so that recognize the change of her consciousness.
And last, I want argue woman's sexuality , because the intermarriage woman is evaluated by the social inconsistent standard on patriarchal system.
- Author(s)
- 정혜실
- Issued Date
- 2007
- Awarded Date
- 2007-02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6765
http://210.125.93.15/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2549
- Affiliation
-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 Department
- 일반대학원 여성학과
- Advisor
- 김태현
- Table Of Contents
- I.서론 1
1.연구배경과 연구목적 2
2. 연구방법과 연구참여자 8
II. 이론적 배경 15
1. 국제결혼의 현황과 담론 15
2. 여성주의로 여성의 주체성 읽기 26
IV. 법적 가부장제에 대한 도전과 타협 38
1. 국제결혼 한 한국여성 : 호주가 되다 38
2. 남편의 비자 : 가부장제적 성차별과의 싸움 45
3. 남편의 귀화 : 가부장제로의 재편입인가 타협인가? 50
V. 탈식민여성주체로 경계 넘기 62
1. 민족과 인종의 경계를 넘어서 62
1) 단일민족 신화 깨기와 혼혈의 의미 전복하기 62
2) 다문화주의를 전유하게 하는 이슬람문화와 일상에서 만나기 74
2. 집단적 주체로서의 여성 : 공동체(Community) 87
3. 파키스탄 남성과 결혼 한 한국여성의 성적 주체성 96
Ⅵ. 결론 109
- Degree
- Master
- Publisher
-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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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학과 > 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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