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된 공간으로서 도시풍경의 장소성 표현의 관한 연구
- Alternative Title
- Study on Placeness as Experienced Space in Urban Landscape Paimtings
- Abstract
- 본 논문은 연구자의 그림에 나타난 장소성 표현에 관한 연구이다. 도시의 경관을 그리는 연구자의 그림은 모필과 먹을 위주로 하여 산수경관을 그리는 동양 전통의 산수화에서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매체를 표현의 도구로 삼아 도시와 도시인의 삶을 그리는 것으로 전환되어졌다. 대자연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대학시절 이후부터 지금까지 도시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연구자에게 환경의 변화는 작품의 변화과정 이기도 하다. 내가 몸담고 있는 지금, 여기라는 시간과 공간은 연구자 작품에서 ‘장소성’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다. 장소는 물리적으로 펼쳐진 공간과는 달리 사건이 일어나고 의미가 생성되는 인간의 삶이 펼쳐진 곳이다. 연구자는 인간의 삶이 묻어나는 도시의 곳곳을 다니며 장소를 몸으로 체험하며, 체험된 모든 경험을 감각화 하여 작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몸이 체험한 현상학적이 관점에서 장소성이라고 표현하였다.
본 논문에서 연구자는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의미의 도시그림을 1872년 강화도 조약 이후로 보았다. 근대이후 도시 그림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는데,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의식의 변화도 함께 표현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조선후기 진경산수 화가들은 장소를 체험하고 경험하려 했던 우리나라 첫 세대라 할 수 있겠다. 진경산수화풍을 추종하였던 화가들은 관념적으로 산수화를 그렸던 전 세대 화가들과는 달리 장소를 경험하고 그 곳의 기운이나 분위기의 특징을 잘 살려 표현하려 노력하였다. 정선(鄭敾, 1676~1759), 김홍도(金弘道, 1745~1806) 등은 이렇게 체험한 장소의 그림을 표현한 대표적인 작가이다. 몸으로 체험한다는 것은 본다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장소를 두루 다니며 곳곳을 조망하고 드로잉 하는 것은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생 빅투아르 산을 두루 다니며 산의 본질을 찾으려 했던 폴 세잔(Paul C?zanne, 1839~1906)과 작은 마을의 눈에 띄지 않는 장소를 찾아 현장에서 사생하며 사람이 보는 것과 카메라가 보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설명하려 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 )의 작품은 장소의 체험과 보는 것과의 관계가 과거 원근법과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연구자의 작품은 이러한 맥락에서 도시 곳곳을 체험하면서 현장에서의 모필 드로잉을 작업의 중요한 과정으로 여기면서 몸으로 경험된 감각을 표현한 것이다. 연구자의 도시표현은 두 가지 시점으로 분류된다. <서울>·<대전>·<부산> 등의 전경과 <인왕산>, <남산> 등은 멀리서 조망하여 넓게 펼쳐진 거시적 시점을 보여준다. 서울 전경을 그리기 위해 북한산의 봉우리를 2년 동안 오르내리면서 느꼈던 경험은 도시를 알아가는 과정이며, 그 과정을 이동시점을 통해 파노라마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한편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또는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가지게 된 장소감은 미시적 시점을 보여준다. <난지>·<금천>·<뉴욕> 등 다양한 도시와의 만남은 다양한 매체 실험을 통해 더욱 구체화 될 수 있었다.
동양의 전통 매체를 익히면서 시작된 연구자의 풍경그림은 전통산수에서 도시풍경으로 전환됨에 따라 다양한 매체적 실험이 가해졌다. 지·필·묵으로 시작된 그림은 낡고 초라한 집의 벽을 표현하기 위해 토분을 사용하게 되었고, 인도 여행 이후 색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은 후에는 빨강·초록 등의 원색들을 바탕으로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주도록 하였다. 또한 파묵과 발묵 등 먹과 화선지가 주는 필묵의 효과 대신 거칠고 건조한 도시의 이미지 표현을 위해 갈필과 점으로 변화를 주었으며, 이러한 표현을 위해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나무를 그리는가 하면, 캔버스 천의 거친 질감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오래된 건물의 노후 된 간판과 벽면들의 질감 표현을 위해서는 오일파스텔과 아크릴 등의 다양한 매체를 그림에 적용하였다.
도시의 경관을 표현하는 연구자가 그동안 장소를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은 위와 같은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장소를 체험하고 경험된 모든 감각을 육화시켜 나가는 것이 연구자의 장소 표현 방법이다. 체험된 모든 경험은 감각이 되고 그 감각은 연구자의 몸을 통해 다시 감각덩어리인 작품으로 표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자가 표현하는 장소성은 내 몸이 체험하고 경험하는 장소성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 Author(s)
- 박능생
- Issued Date
- 2016
- Awarded Date
- 2016-02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6470
http://dcollection.sungshin.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10869
- Alternative Author(s)
- Park, neung saeng
- Affiliation
- 미술학과 동양화
- Department
-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 Advisor
- 유근택
- Table Of Contents
- 논문개요
서론 1
Ⅰ. ‘산수풍경’과 ‘도시풍경’ 8
1. 산수에서 도시풍경으로 관심의 전환 8
2. 근대이후 도시풍경의 다양한 양상들 14
3. 도시와 인간에 대한 작가적 관심 28
Ⅱ. 예술작품에서 ‘장소성’의 의미 37
1. ‘공간(空間)’과 ‘장소(場所)’의 차이 37
2. 삶 체험 공간으로서의 ‘장소성’ 42
3. ‘장소성’이 구현된 예술작품 49
Ⅲ. 풍경 그림에 구현된 ‘장소성’ 60
1. 진경산수화에 나타난 ‘장소성’ 60
2. ‘장소성’ 구현을 위한 작가적 태도 77
3. 모필 드로잉으로 표현된 체험 장소의 ‘현장성’ 85
Ⅳ. 이동시점으로 분류한 도시풍경의 장소성 106
1. 풍경그림에서 시점의 문제 106
2. 거시적으로 바라본 도시풍경 131
<인왕산>, <서울전경>·<부산전경>, <남산>
3. 미시적으로 바라본 도시풍경 149
<난지도>, <금천>, <뉴욕>
Ⅴ. 도시풍경의 미학적 특징 168
1. 수묵(水墨)의 필법과 색채(色彩)의 표현 169
2. 여백(餘白)과 조밀(稠密)로 표현된 구도 변화 186
3. 표현 매체의 다양성 추구 195
결론 202
참고문헌
ABSTRACT
- Degree
- Doctor
- Publisher
- 성신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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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학과 > 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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