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풍속화에 나타난 놀이의 생활문화적 고찰
- Abstract
- 2016년도에 조사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여가활동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텔레비전 시청,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게임 등 소극적 여가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가족들과 함께 하기보다는 홀로 활동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가활동은 다른 사람과 교류 단절로 정서적 소외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익명성을 가지고 교류하기 때문에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쌓기 어려운 면이 있다. 최근 근무 시간 단축으로 인해 직장인들의 여가시간이 늘어나게 되더라도 소극적 여가활동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텔레비전 시청 및 인터넷 사용 시간만 늘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놀이는 현대 사회에서 건전하게 여가를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심화 됨에 따라 비생산적이고 경쟁에서 뒤처지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부정적인 인식과는 반대로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놀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과거 우리나라의 풍속화를 보면 우리의 조상들도 놀이에 대한 시선이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풍속화로부터 과거 우리 조상들의 놀이에 대한 특징을 분석하여 현대의 놀이가 계승해야 할 특징을 도출하고, 현대에도 계승되어 건전한 여가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과거 놀이의 가치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조선 시대 후기 대표적인 풍속화가 김홍도, 김득신, 신윤복, 김준근의 작품 85점을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참가자 성별에 따라 남녀가 같이하는 놀이도 있으나,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성별에 따라 놀이를 했고 남성에 비해 여성이 즐길 수 있는 놀이의 수가 부족한 편이다. 둘째, 참가자 세대에서는 놀이의 주체가 아동으로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아동과 어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도 있고, 어른들만 즐길 수 있는 놀이도 여럿 존재하였다. 아동 못지않게 어른들도 다양한 놀이들을 하며 즐긴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셋째, 놀이가 행해지는 장소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놀이들은 실외의 자연 속에서 즐겨왔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놀이에 참여하는 참가자 수는 보통 2인 이상으로 함께 즐기는 놀이가 많았으며, 혼자 즐기는 놀이 또한 구경하는 사람이 있거나 서로 경쟁하는 등 공동체 속에서 놀이를 즐겨왔음을 알 수 있다.
일부 가치는 현대적 상황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으며, 다른 가치들은 계승하여 현대에 더욱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변화가 필요한 가치는 성별과 세대 구분으로, 양성평등과 세대 간 교감을 중요시하는 현대의 생활문화에서의 가치에 적합하지 않으나 이미 과거의 놀이들은 현대적 상황에 맞춰 성별과 세대 구분 없이 함께 즐기는 놀이로 변화되었고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에도 계승해나가야 할 과거 놀이의 가치는 놀이를 건전한 여가로 바라보는 시각과 자연 친화적이고 공동체 지향적인 면으로, 건전한 여가 수단과 정서적 교감이 부족한 현대 놀이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앞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다.
- Author(s)
- 원미연
- Issued Date
- 2018
- Awarded Date
- 2018-08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6008
http://dcollection.sungshin.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1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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