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각에서의 프레임 변형을 통한 디아스포라의 장소성 연구
- Alternative Title
- A Study on the Placeness of Diaspora in Photosculpture through Frame Transformation
- Abstract
- 본 논문은 디아스포라(diaspora)를 연구한 본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사진 이미지가 부재한 타자인 조국 또는 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지만, 동시에 존재를 발견하는 기회의 장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시작되었다. 왜냐하면 이 과정에서 사진은 그 스스로 의미를 갖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조각에 의해 현재에 고유한 의미로 획득될 수 있으며, 나아가 사진 조각을 탈식민주의적 유목적 주체의 예술적 실천의 장으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조각은 19세기 사진술과 조각의 상호 작용에서 탄생했다. 몇몇의 이론가와 예술가들은 시대적 제약과 고정된 매체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술이 제공하는 가능성을 시도하고 실험했다. 한편으로 사진술과 조각은 서로 다른 별도의 용어와 범주이지만, 조각 작품의 표현이 원본을 창의적으로 대체할 때, 둘 사이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었다. 1970년대 사진술과 조각, 이미지와 오브제 관계의 이러한 수렴은 사진 자체가 조각적 오브제의 방향으로 움직일 때 더욱 분명해졌다.
동시대 사진 조각은 70년대 사진 조각과 유사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다. 동시대 주요 이론가와 비평가가 주지하듯, 21세기 사진술은 기술, 문화, 그리고 경제적 힘의 결과로 급속도로 변화하고 확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기반한 다양한 사진적 형식의 공존으로 인해 단일한 기술로서의 기존 매체의 구성은 붕괴되었다. 이에 따라 동시대 예술가들은 지속적으로 매체의 경계를 확장하고 직간접적으로 사진이 무엇이 될 수 있고, 될 수 있어야 하는지 질문한다.
본인은 사진을 조각적 특성을 통해 동시대 예술과 문화에서 확장한다. 그 과정에서 프레임(frame)은 디아스포라의 향수를 고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논문에서는 프레임의 세 가지 모습을 철학적 논의를 바탕으로 다룬다: 첫 번째 프레임은 자크 라캉(Jacques Lacan)의 거울이론과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의 응시와 관련한 타자의 기억이 출몰하는 사각의 ‘표면’, 두 번째는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의 파레르곤(parergon)과 관련한 타자의 기억과 상호작용하는 ‘경계’, 세 번째는 질 들뢰즈(Gille Deleuze)의 시선의 점과 관련한 타자의 기억이 재기억 및 생성되는 ‘주름’이다.
크레올(créole)이라고 하는 탈식민주의적 유목적 주체는 타자의 부재를 허용하고 현재 장소의 불확실성을 수용하여 문화와 세계에서 문화적 정체성을 창조한다. 반면 떠돌이 여행자는 거울과 같은 소외의 장소를 만든다. 이 소외의 장소는 과거에 머무르며 상실된 장소를 되찾고자 하는 욕망을 증폭한다. 21세기 가속화된 세계적 이동은 우리를 통과 장소에서 거주하게 만들며 더욱 확장된 고독과 우울감을 양산한다. 이러한 상황은 마르크 오제(Marc Augé)의 비장소를 연상하게 만든다.
본 논문의 마지막 부분에서 사진 조각 작품이 작품을 경험하는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탈식민주의적 유목적 주체의 과거의 장소와 현재의 장소, 문화와 문화 사이에서의 ‘다른 장소’를 중심으로 고찰하고 예술적 실천의 장으로서 사진 조각을 정의하고자 한다. 또한 차이의 문화적 정체성을 표상하는 <진동하는 벽(The Oscilating Wall)>(2023)을 통해 <집(House)>(2006)에서 내용의 보완을 시도하고 탈식민주의적 유목적 주체를 표상하는 사진 조각의 모습을 제시한다. 본 논문에서 본인의 주요 강조점은 사진 조각이 주체를 발견하는 장이자 동시대 소외의 극복을 시도하는 예술적 실천의 장이 된다는 것이다.
- Author(s)
- 박선영
- Issued Date
- 2025
- Awarded Date
- 2025-02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3939
http://dcollection.sungshin.ac.kr/common/orgView/000000015234
- Affiliation
-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 Department
-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 Advisor
- 정정주
-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1
1.1. 연구배경 11
1.2. 연구내용 14
1.3. 논문구조 17
Ⅱ. 사진 조각의 경계의 확장 20
2.1. 사진 조각의 개념의 확장 22
2.1.1. '19세기 사진 조각': 기계적 조각 22
2.1.2. 사진적 조각: 조각의 사진적 생산 26
2.1.3. 사진 조형: 조각 같은 사진 30
2.2. 사진 조각의 경계 확장 실험 35
2.2.1. 사진술에서 조각으로 35
2.2.2. 포스트 미디엄으로서의 사진 조각 40
2.2.3. 프레임을 통한 사진 조각 47
Ⅲ. 사진 조각에서의 디아스포라와 향수 54
3.1. 잃어버린 집을 은유하는 사진 55
3.1.1. 디아스포라의 경험: 문화적 전치 55
3.1.2. 향수의 기원 63
3.1.3. 기억이 거주하는 장소: 일상 사진 66
3.2. 사진 조각의 프레임과 향수 69
3.2.1. 사각의 표면 69
3.2.2. 향수와 구멍 74
3.2.3. 중첩된 프레임과 경계 78
Ⅳ. 탈식민주의적 유목적 주체의 예술적 실천의 장으로서의 사진 조각 88
4.1. 프레임의 변형을 통한 소외의 극복 89
4.1.1. 코라(Chra): 생성을 위한 자리 89
4.1.2. 크레올(Crole): 문화 번역 99
4.1.3. 확장된 향수와 주름 110
4.2. 예술적 실천의 장으로서의 사진 조각 123
4.2.1. 예술적 실천으로서의 사진 조각 123
4.2.2. '다른 장소'로서의 진동하는 벽 129
4.2.3. 사진 조각: 소외의 극복과 예술적 실천의 장 136
V. 결론 140
- Degree
- Doctor
- Publisher
-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
Appears in Collections:
- 미술학과 > 학위논문
- 공개 및 라이선스
-
- 파일 목록
-
Items in Repository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