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시 연구
- Alternative Title
- A Study on the Poetry of Park Mok-Wol : Focused on the Christian poetry in the posthumous collection of poems
- Abstract
- 논 문 개 요
기독교 시는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의 일반 비종교적 시들과는 달리 시 작품 속에 성서의 내용이 반영되는 특성이 있어 시인의 신앙 의식을 관찰해 볼 수 있다. 또한 기독교 시에 관한 연구는 시인의 신앙 의식이 시적 묘사, 그리고 시어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시인의 감성과 사상을 표출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 시에 관한 연구는 종교라는 특성 때문에 현재까지 기독교 관련 연구자들에 의해서 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종교적 관점을 떠나 학술적 관점에서 더 다양하고 심층적인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같은 취지에서 본 연구의 목적은 박목월의 시 작품 가운데에서 기독교 신자로서의 신앙 체험이 반영된 시인의 후기 시 작품을 중심으로 성서적 인유의 양상들에 대해 살펴보고 그 속에 내포된 시인의 내면세계의 기독교 정신 수용 양상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다.
박목월 시인은 고향인 고도(古都) 경주의 토속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하여 초기에는 특유의 자연 탐구와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순수시 위주로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중기 이후부터는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의 영향 아래 체험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성서의 내용을 인유 함으로써 기독교 정신세계를 반영한 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자연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운율 감각이 내포된 시풍을 가진 청록파 시인으로서 박목월의 시에 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었으나 그의 기독교 시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박목월의 기독교 시에 관한 선행연구는 주로 첫 번째 발간된 후기 유고 시집『크고 부드러운 손』(1978)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이후 두 번째 발간된 유고 시집『소금이 빛나는 아침에』(1987)에 관한 연구는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의 범위는 1978년 박목월의 작고 후 그의 유족들에 의해 편찬된 후기 시 첫 유고 시집『크고 부드러운 손』의 작품들과 연계하여 선행 연구가 없는『소금이 빛나는 아침에』에 수록된 기독교 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방법으로는 신앙과 관련된 시어, 소재, 신앙에 적합한 상징 및 심상 등이 내포된 시 작품들을 대상으로 각 내용에서의 성서 인유를 유추하여 내용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발췌된 시 작품에서의 성서 인유에 대한 성경적 해석 방법으로는 먼저 성경 본문의 배경과 관련된 역사적 정보, 본문 자체의 구성 의도와 의미를 해석하는역사적 성경해석(historical interpretation of the Bible)방법과 함께 보조적으로 은유적인 사항과 영적으로 숨겨진 의도를 찾고자 하는 ‘알레고리 성경해석(allegorical interpretation of the Bible)’ 방법을 적용하였다.
그러나 시 작품의 내용을 성경에만 맞추어 임의로 해석하지 않고 먼저 시작품의 시어와 묘사 등을 통해 시인의 사상을 탐구하고 이어서 성서 인유를 통해 시인의 신앙 의식이 시인의 사상에 어떻게 내재 되어 있는지를 파악하였다. 또한 객관적으로 신앙 시로 보기 어려운 시 작품들이어도 기독교적 소재와 정신 및 의식이 시 전반에 드러나는 경우에는 신앙 시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성서 인유에 관한 분석 결과 박목월의 기독교 신앙이 내포된 시는 자연을 노래한 초기 서정시에서 간접적이고 내재화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중기 시집『난․기타』(1959)에서부터는 기독교 색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시 작품 속에 반영된 기독교 신앙의 유형은 후기 이전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은총에 대해 범사에 감사하는 양상과 후기 이후에서는 생애 말기 맞이하게 될 죽음에 대해 하나님의 은총에 힘입어 초월하는 양상으로 구분된다.
본 연구범위에서의 박목월 기독교 시에서 나타나는 성서 인유 양상을 종합 분석해 보면 ① ‘공간적 관점에서 초월 세계로의 연결’, ② ‘시간적 관점에서 현세와 내세의 소통 지향’, ③ ‘사물적 관점에서 믿음 자체의 형상(形象)’ 등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또한 성서 인유를 통한 시인의 기독교적 정신세계 수용 양상은 ① ‘절대자를 향한 믿음’, ② ‘구원과 구속의 신비’, ③ ‘초월 세계로의 이행 의지’ 등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박목월의 후기 기독교 시들은 죽음을 눈앞에 둔 신앙인으로서의 신앙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자아를 새롭게 하는 양상으로 크게 변모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전도자는 ‘말로써’, 시인은글로써즉, 시를 씀으로써 그리스도의 도를 전파할 뿐, 증인으로서의 삶은 전도자나 시인이나 다 같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 등 그의 신앙인으로서의 자세가 변모한 것이다.
특히 박목월의 후기 기독교 시들은 ‘어머니’와 여러 상징물을 연결통로로 하여 영원한 세계를 지향하며 본향으로의 회귀를 위한 강한 초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동시대의 주요 기독교 시인으로서 일제 강점기에 기독교 신앙관을 바탕으로 대사회적, 역사적 의식을 두드러지게 나타낸 윤동주와 비교된다. 또한 자신이 직접 체득한 신앙의 구속과 자유를 추구하려는 자아와의 사이에서 갈등하여 신을 부정하고 자기 성찰을 위해 고독을 탐구하다 다시 신앙에 귀의하는 시적 변모 양상을 보이는 김현승과도 비교된다.
본 연구는 박목월 시인의 마지막 유고 시집인『소금이 빛나는 아침에』에 수록된 시들에 관한 선행 연구가 없어 박목월 시인의 기독교 정신세계에 관한 연구범위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본다.
- Author(s)
- 김정임
- Issued Date
- 2023
- Awarded Date
- 2023-08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3515
http://dcollection.sungshin.ac.kr/common/orgView/000000014692
- Alternative Author(s)
- Kim, Jung Lim
- Affiliation
-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 Department
-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 Advisor
- 강진호
- Table Of Contents
- 논문 개요
I. 서론 1
1. 연구 목적 1
2. 연구 범위 및 방법 4
3. 선행 연구 검토 6
Ⅱ. 기독교 시 개요 14
1. 기독교 시의 특성 14
2. 성서 인유에 대한 이해 16
3. 박목월 시의 기독교 정신 수용 17
4. 다른 기독교 시인들과의 비교 19
Ⅲ. 박목월 기독교 시의 성서 인유 양상 22
1. 공간적 관점에서 초월 세계로의 연결 23
2. 시간적 관점에서 현세와 내세의 소통 지향 39
3. 사물적 관점에서 믿음 자체의 형상(形象) 52
Ⅳ. 성서 인유를 통한 기독교 정신 수용 양상 63
1. 절대자를 향한 믿음 63
2. 구원과 구속의 신비 72
3. 초월 세계로의 이행 의지 80
V. 결론 89
참고문헌
ABSTRACT
- Degree
- Master
- Publisher
-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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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국문학과 > 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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