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람도(東覽圖)형 지도의 유형 비교
- Alternative Title
- Comparison of Types of Dongramdo Shape Maps : The Key Subject is map of eight Provinces
- Abstract
- 조선 후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서양의 아틀라스와 같은 지도책이 유행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부도로서의 역할로 시작된 〈동람도〉는 점점 독립적인 지도책(첩)으로 발달하였다. 독립된 지도책(첩) 안에 수록되어 있는 지도는 천하도, 중국도, 일본국도, 유구국도, 도별도, 조선전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유형의 지도책(첩)들은 17세기 이후 《여지도》 또는 《천하지도》 등의 제목과 함께 목판본으로 제작되어 널리 보급되었으며, 또한 민간에서는 필사본으로 모사하여 지도책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동람도형 지도책(첩)이 전한다.
동람도형 지도책(첩)에 수록되어 있는 도별도는 그 제작 목적이 정확성보다는 편의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게다가 지도 제작자의 필요에 따라 책(첩)의 크기가 다양해졌다. 또한 새롭고 다양한 정보가 추가된 동람도형 도별도가 제작된 점과 다양한 판본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서 지도 이용자층이 크게 증가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고려대학교 도서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서울역사박물관,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영남대학교 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114종의 동람도형 지도책(첩)을 대상으로 하였다. 총 1302장 지도 중에서 도별도 907장을 주요 대상으로 하였다. 먼저 제작된 판본에 따라 목판본과 필사본으로 나누어 도별도의 유형을 시기별로 분류하였으며,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목판본으로 제작된 동람도형 지도책(첩)은 시기별로 가, 나, 다, 라, 마 유형으로 분류하였으며, 가와 다유형은 지도에 표현된 특징에 따라 다시 세분화하였다. 가 유형은 갑과 을로 세분화하였으며, 갑에 해당하는 지도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록되어 있는〈동람도〉이다. 본 연구에 사용된 지도는 원형에 가까운 후쇄본이며 5종이다. 을에 해당하는 지도는 6종이며, 16세기에서 17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이 시기부터 동람도형 도별도가 독립적인 지도책(첩)으로 발달한 점이다. 조선 초기에 주로 등장하는 파도 문양인 ‘수파묘’가 그려져 있으며, 군현의 표시를 사각형(□) 안에 문자로 표현하였다.
나 유형은 15종이며, 제작시기를 17세기 중반에서 18세기 중반으로 추정하였고, 지도 내도곽과 외도곽 사이에 군현의 기본적인 정보가 보충되었으며, 군현의 경계, 해당 지역의 역 수 등이 기록되어 있다. 가 유형과 비교하였을 때 가장 큰 특징은 군현의 기호를 들 수 있는데, 나 유형에서 군현의 기호가 원(〇)으로 바뀌었으며, 진보는 사각형(□)에 표현하였다.
다 유형은 18세기 중․후반에 제작된 지도책(첩)으로 20종이 해당하며, 갑, 을, 병으로 세분화하였다. 갑에 해당하는 도별도의 특징은 하단에 주기가 기록되어 있으며, 지도와 지지가 결합되어 있는 형태이다. 을은 지도 하단에 주기가 기록되어 있는 것은 갑과 동일하지만 지도 제작 시 하나의 지도를 구성하기 위해 사용된 목판이 2개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병은 수진본 지도첩으로 18세기에 유행하였으며, 지도와 지지가 결합되어 있는 형태로 휴대용으로 제작되었다.
라 유형은 19세기 초반에 제작되었으며, 5종이 해당한다. 목판에 숫자를 새겨 넣어 지도의 순서를 알 수 있도록 제작하였으며, 특이한 점은 군현의 경계를 28수 별자리로 구분한 것이다.
마지막 마 유형은 1849년에 하남 여온이 제작한 지도로 여러 소장처에 15점이 남아 있다.
필사본으로 제작된 동람도형 지도책(첩)은 시기별로 바, 사, 아, 자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아와 자 유형은 지도에 표현된 특징에 따라 다시 세분화하였다. 필사본 지도책(첩)은 대부분 목판본을 필사한 것이지만 필사자의 필요에 따라 도성도, 성경도 등이 첨가되어 있는 지도책(첩)들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필사본 지도에는 산의 모양, 산맥, 하천, 도서의 표현, 군현, 진보, 역 등 표현방법이 다양하며 비교적 많은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목판본 여러 유형의 지도와 판이 지도책(첩)으로 제작되어 조선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기까지 유행하였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 여러 종류의 지도책(첩)의 판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양의 지도가 생산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동람도형 지도책(첩)은 책의 크기에 지도가 대부분 맞추어 수록되어 있으며, 이것은 당시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휴대할 수 있어 지도책(첩)이 대중적으로 이용되었음을 판단할 수 있다. 점점 주기가 더해지면서 지도가 주가 되고 지지가 지도를 보충해주는 결합된 형태의 동람도형 지도책(첩)이 제작되었고, 여기에 필사본 지도책(첩)이 만들어 지면서 동람도형 지도책(첩)은 그 형태가 간략하게 보이지만 수록되어 있는 정보는 점점 다양해졌음을 볼 수 있다. 이미 유행하고 있는 동람도형 지도책(첩)을 다양한 표현방법을 사용하여 필사본으로 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동람도형 지도책(첩)이 지도로서 가치와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 Author(s)
- 이은영
- Issued Date
- 2011
- Awarded Date
- 2011-08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3013
http://dcollection.sungshin.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6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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