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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chubert와 F.Mendelssohn의 줄라이카 가곡 비교분석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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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와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1847)이 작곡한 두 개의 ‘줄라이카’(Suleika) 가곡을 비교하여 분석한다. 두 편의 텍스트는 각각 ‘동풍의 노래’와 ‘서풍의 노래’라는 별칭을 가진 작품으로 괴테가 유일하게 직접 출판한 단행본인 『서동시집』에 수록되어 있다. “줄라이카의 서”는 그 중 인물을 주제로 한 3개의 시편 중 실존 인물인 마리안네 폰 빌레머(Marianne von Willemer, 1784-1859)라는 여성에 관한 것이다. 시편은 주로 사랑 이야기를 다루며 각 시들은 마리안네와 괴테가 실제로 주고받은 서신을 바탕으로 한다.
두 사람은 서신에서 실명을 언급하지 않고 필명을 사용했다. 마리안네의 필명 ‘줄라이카’에 담긴 이야기는 그녀의 실제 삶과 매우 닮아있다. 본 논문에서 다룰 마리안네의 시 두 편은 시집 안에서 순차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으나 분명한 연관성을 가진 작품이다. 이 연관성은 전기적인 배경, 즉 괴테와의 재회와 이별의 과정에서 근거한다. ‘동풍의 노래’는 괴테와의 재회 전 기쁘고 기대하는 마음을, ‘서풍의 노래’는 재회 후 다시 이별하며 느끼는 슬픈 마음을 그려낸다.
슈베르트와 멘델스존의 작품을 살펴보면 두 작곡가가 모두 작품의 상관관계를 분명히 염두에 두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두 작곡가의 작품은 원작(原作) 시를 대하는 태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시에 대한 주관적 해석을 음악으로 드러내기 원했던 슈베르트와 달리 멘델스존은 엄격한 음악적 형식을 손상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슈베르트와 멘델스존이 각각 괴테와 맺었던 관계의 형태와 유사하다. 일방적인 존경의 마음으로 괴테 작품을 탐독했던 슈베르트는 작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여과 없이 음악에 표현했다. 반면 괴테와 오랜 기간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던 멘델스존은 작품을 괴테의 의도 그대로 담아내기 원했다. 멘델스존의 작곡기법을 선호했던 괴테는 슈베르트의 음악적 시도를 불쾌해했다.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슈베르트와 괴테의 아름다운 결합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괴테의 불쾌감에도 음악적 고집을 꺾지 않았던 슈베르트의 공헌이 크다고 할 수 있다.
Author(s)
김수현
Issued Date
2017
Awarded Date
2017-02
Type
Dissertation
URI
https://repository.sungshin.ac.kr/handle/2025.oak/1515
http://dcollection.sungshin.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11635
Department
일반대학원 음악학과
Advisor
이가영
Degree
Master
Publisher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음악학과 > 학위논문
공개 및 라이선스
  • 공개 구분공개
  • 엠바고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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